|
일본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에 최상급 선수를 제공하는 주요 공급처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매년 일본 최고 선수들이 더 큰 무대를 찾아 태평양을 건넌다. 2022년 시즌에 앞서 일본대표팀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29)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히로시마 카프 중심타자로 활약하던 스즈키는 5년 8500만달러에 계약했다. 무난하게 적응해 연착륙했다. 111경기에 나서 2할6푼2리-14홈런-46타점-9도루를 기록했다.
또 한신 타이거즈 우완 후지나미 신타로(29)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행을 진행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이 관심을 나타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마무리투수 야마사키 야스아키(30)도 메이저리그 도전의사를 보였는데, 구단이 만류해 재계약했다.
앞서 수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미국에서 일본프로야구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2022년 타자로 '34홈런'-투수로 '15승'을 거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16승'을 거둔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성장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일본을
|
지난 2년간 386⅔이닝을 던지면서 33승(10패). 미국의 한 매체는 야마모토가 올해 미국으로 왔다면 6년 1억8000만달러 계약이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평균연봉 3000만달러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긔 구단들이 주목하는 투수가 또 있다. 요코하마의 좌완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30)다. 그는 지난달에 구단과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다. 2025년 시즌이 끝나면 해외진출이 가능한 FA가 되는데, 올시즌 후 포스팅을 통한 미국행 가능성이 있다.
야마나가는 야마모토, 사사키 로키(22)와 함께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의 유력한 선발투수다. 지난해 21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26을 올렸다. 니혼햄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까지 달성했다. 지난 시즌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4
|
이마나가는 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올림픽에 일본대표로 출전했다. 내년 WBC가 메이저리그에 존재감을 높일 쇼케이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