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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때를 기다렸고, 번개처럼 움직였다. 충분한 투자와 보강이 이뤄졌다. 이제 결과로 보여줄 때다.
성민규 단장은 2019년 9월 첫 부임했다. 첫걸음은 대규모 체질개선이었다. 100억원이 넘던 연봉 총액(1위)을 그 절반 수준인 59억원(8위)까지 낮췄다.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3년 뒤 도래할 샐러리캡 시대를 준비한 행보였다.
선수의 이름값에 흔들리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NC 다이노스)의 이탈은 팬심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군필 유망주 고승민이 지난해 손아섭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비난이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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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숨죽였던 거인이 움직였다. 190억에 달하는 모기업의 지원이 이뤄졌다. 프랜차이즈 에이스 박세웅과 5년 90억원의 연장계약을 맺고 상무 지원을 포기하게 했다. 2023년 '윈나우'를 향한 방향성을 확고하게 다졌다.
이어 올겨울 FA 노진혁(4년 50억원)과 유강남(4년 80억원)을 잇따라 신속하게 영입하며 약점이던 유격수와 포수도 한꺼번에 메웠다. 노진혁은 수비 범위는 다소 좁지만 안정감이 돋보이는 선수다. 유강남은 남다른 구위를 지닌 롯데 투수진에겐 천군만마다. 두 선수 공히 20홈런을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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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갈매기는 찬란한 비행을 꿈꾸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