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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김서현(투수·한화 이글스), 2순위 윤영철(투수·KIA 타이거즈), 3순위 김민석(내야수·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150㎞ 후반을 던지는 김서현과 왼손 투수로 운영능력이 돋보이는 윤영철은 벌써부터 즉시 전력감이란 평가를 받는다. 야수 1순위인 김민석은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정도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고, 질롱코리아에 소속돼 호주리그에서 외국 투수들의 공을 체험했다.
그래도 시즌 막판 3번의 선발 등판에서 확실히 최고 수준의 투수가 될 수 있음을 보였다.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15이닝을 던졌는데 삼진이 20개였고, 볼넷은 8개였다. 최종전이었던 10월 3일 SSG전에선 5이닝 동안 7안타 4실점(3자책)을 했지만 팀이 7대4로 승리하며 데뷔 첫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150㎞가 넘는 빠른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선배들과의 싸움을 즐겼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 나이대에 미국에서도 문동주처럼 던지는 투수는 거의 없다"라며 극찬을 했다.
이미 검증이 된 문동주는 선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여 전지훈련부터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어야 하는 올해 신인들에 비해 한발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다.
2023시즌은 '어신문(어차피 신인왕은 문동주)'일까. 아니면 김서현 윤영철 등 올해 신인이 돌풍을 일으키며 문동주를 넘어설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