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구단에서 또 선물을 주셨네요!"
통산 416경기(선발 116경기)에 출전하며 65승 105홀드 8세이브, 선발과 불펜 모두 경험이 많은 투수다. 최근 다소 부진했다곤 하지만 통산 평균자책점도 4.26. 무엇보다 1993년생의 젊은 나이가 큰 가치다.
롯데에서의 첫 시즌을 앞둔 배 코치로선 배가 부를 만도 하다. 앞서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노진혁을 FA로 영입해 투수진의 부담을 덜어줬고,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 차우찬 등 마지막 인생 역전을 노릴만한 베테랑 투수들도 잔뜩 모았다. 여기에 한현희라는 막강한 이름값이 더해졌다.
|
그러려면 선발 출격이 필수적인데, 경쟁상대가 만만치 않다. 롯데 선발진은 지난해 4~5선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인복 나균안에 서준원 김진욱 이민석 등의 신예들이 도전하는 구도다. 여기에 한현희라는 묵직한 존재감이 추가됐다.
배 코치는 "확정된 선발투수는 스트레일리-반즈-박세웅 뿐이다. 당연히 (한현희도)경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자꾸 선물이 쌓이니 부담스럽다"는 목소리에는 만족감이 흘러넘쳤다. 옵션 계약에 대해서는 "선수와 팀, 팬 모두를 만족시키는 합리적인 선택 아니겠나"라며 웃었다.
"작년 전반기 대비 후반기 구위가 확 좋았다. 당연히 선발을 원하겠지만, 내 사전에 무혈입성은 없다. 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칠 예정이다. 긴장감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