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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투수들이 원하는 포수, 국내 원톱 프레이밍 능력, 그토록 기다려왔던 공격형 포수.
강민호가 떠난 이래 롯데의 안방은 방황과 혼란 그 자체였다. 나균안(당시 나종덕)-나원탁을 시작으로 지시완 안중열 정보근 강태율 등이 번갈아 마스크를 썼지만, 파괴력의 공백은 커녕 수비력에서의 무게감조차 쉬이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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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롯데에서 한차례 FA 계약을 수행했지만, 2차 FA 때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3차 FA 때도 대구에 남았다. 롯데를 떠나간지 올해까지 어느덧 6년째다. 유강남은 생애 첫 FA에서 부산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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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투수가 원하는 포수'라는 문구에 대해 각별한 속내도 전했다. 야구를 시작할 때 세웠던 목표라는 것.
그는 롯데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대해 "그 함성, 성원을 내가 받을 수 있다니 기쁘다.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투수 쪽에서 저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 신뢰할 수 있는 포수가 되겠다. 타격 기록도, 도루 저지율도 끌어올리겠다"며 강한 의욕을 뽐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