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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번주 최고의 '빅매치'가 광주에서 열린다. 두팀 중 한팀의 연승은 무조건 끊기는데, 9연승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로 박세웅이 나선다.
상대팀인 KIA도 최근 분위기가 좋다. KIA는 지난 주말 잠실에서 '우승 후보' LG 트윈스를 상대로 3연전 스윕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KIA도 최근 5연승이다. 연승 흐름을 타면서 KIA의 팀 순위도 공동 5위까지 올라갔다.
하필 최근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이 만나면서, 이번 3연전 맞대결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최소 위닝시리즈를 챙기는 팀이 상승 흐름세를 확실히 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반대로 말하면 1승2패 혹은 스윕을 당하는 팀이 나오면 후유증이 클 수도 있다. 사활을 거는 이유다.
3연전 시작은 박세웅이 끊는다. 롯데가 지난주 비로 2경기를 쉬면서 로테이션 순서에도 변화가 있다. 박세웅은 올 시즌 컨디션이 좋지가 않다.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 있다. 퀄리티스타트도 한 번도 없고, 매 경기 고전했다. 특히 지난 KIA전 결과도 좋지 않았다. 당시 박세웅은 타선이 초반 4점을 뽑아내면서 4-0의 리드를 안고 던졌지만, 5회초 급격히 흔들리면서 한 이닝에만 5실점 역전 허용 악몽을 겪었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7회말 타선이 힘을 내면서 7대5 재역전승을 거뒀지만, 박세웅에게는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9연승에 도전하는 롯데가 힘을 확실히 받기 위해서는 박세웅의 활약이 절실하다. 박세웅이 제 모습을 찾는다면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1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