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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플랜대로 가고 있다."
김 감독은 윤영철의 투구를 보고 "(5선발로 낙점할 때) 5이닝 3실점 투구를 기대했는데, 최근 모습을 보면 비슷하게 던지고 있다. 19세 신인 투수가 이 정도면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5경기 동안 윤영철의 투구수는 100개에 미치지 못한다. 가장 많은 공을 던진 게 지난달 21일 삼성전 91구다. 생애 첫승을 따낸 지난 3일 광주 롯데전에선 5이닝 동안 77개의 공만 던진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발 투구 수 한계로 꼽히는 100개의 공까지 여유가 있었다는 점에서 KIA가 윤영철에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회를 부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KIA는 미련없이 교체를 단행했고, 이후에도 윤영철의 선발 등판 때 90개 안팎의 갯수에서 교체 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 달여 간 1군 선발을 경험한 윤영철에겐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험대라는 평가. 구속 자체가 빠르지 않은 유형으로 5차례 등판을 통해 상대 분석이 어느 정도 이뤄진 가운데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가느냐가 관건이다. 김 감독은 "구속이 빠르지 않다 보니 투 스트라이크 이후 상대 타자 커트 비율이 높고, 그러면서 투구 수가 늘어나는 경향은 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금까진 무난하게 잘 던져주고 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