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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공수에 걸친 맹활약은 팀 승리의 밀알이 됐다.
두산 베어스 이유찬이 KIA 타이거즈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유찬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팀이 3-1로 쫓기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좌측 펜스 직격 싹쓸이 3루타를 만들면서 팀의 6대1 승리에 일조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이유찬을 두고 "공수에서 맹활약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유찬은 경기 후 "타격 고민이 많았지만 코치님들께서 큰 도움 주셨다. 특히 스스로를 믿으라고 말씀해주시며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주셨다. 이전까지 스스로 의심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인데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서는 조성환 코치님과 함께 꾸준히 연습하고 있고 위축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넓은 수비 커버 범위가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유격수, 2루수 어디가 더 편하다기보다 어느 자리를 나가든 잘 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두산 팬들로부터 '포스트 김재호'라는 별명을 듣고 있는 이유찬은 "너무 감사하다"며 "그 명성에 걸맞게 더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