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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0일 대전 삼성전에서 펼친 한화 이글스 펠릭스 페냐의 인생경기. 이제 전 감독이 된 수베로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페냐는 심지어 노히트노런 대기록에 근접했다. 7회 1사 후까지 안타도 실점도 없었다. 하지만 강민호에게 투볼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146㎞ 직구가 몸쪽 높은 존으로 몰리면서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첫 안타가 홈런. 노히트도 노런도 그 공 하나에 담장 밖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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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구로 다소 이른 볼 개수에 교체를 단행한 이유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7회도 처음인 투수다. 큰 점수 차였다면 몰라도 아웃카운트 6개를 남긴 상황에서 불펜진도 출격준비가 된 상태였다"며 확실한 승리를 위한 결단이었음을 설명했다. 이어 "긴 안목으로 볼 때 좋을 때 내려서 자신감을 쌓이도록 하고 싶은 의도도 있었다"고 페냐의 다음을 위한 결정도 포함돼 있음을 언급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