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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최원호 감독이 감독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대0으로 승리하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했다. 새 감독으로는 퓨처스 감독이었던 최원화 감독을 선임했다. 대행이 아닌 3년 계약을 안겼다.
수베로 감독이 이끈 지난 2년 간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올 시즌에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나 5월 경기에서 5승2패를 하면서 반등 조짐을 보였던 만큼, 감독 교체는 환영받지 못했다.
선발 투수 장민재가 5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던 가운데 김범수(⅔이닝 무실점)-윤대경(1이닝 1실점)-정우람(⅓이닝 무실점)-이태양(1이닝 무실점)이 8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에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올라왔다. 마무리투수는 박상원이었지만, 2연투를 했던 만큼 휴식을 준다는 계획. 신인에게 중책이 맡겨졌다.
김서현은 첫 타자 오태곤에게 몸 맞는 공이 나오고 이후 폭투까지 겹쳤다. 그러나 포수 최재훈과 대화 후 변화구로 경기를 풀어갔고, 실점없이 1이닝을 막았다. 한화는 3연승. 최원호 감독도 첫 승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최 감독은 "선발 장민재가 10일만에 등판이었는데 위기가 있었지만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채은성의 3점홈런으로 초반 리드했지만 중반 추격당하는 분위기였는데 불펜도 잘 던져주었고 노시환의 홈런으로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김서현에게도 "첫 세이브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