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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전날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설욕했다.
LG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4회 이재원의 싹쓸이 2루타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으며 7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2회초에도 KT는 선두 8번 박경수의 볼넷과 9번 장준원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강백호가 우측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이어 2사 2루서 3번 앤서니 알포드의 좌전안타가 터졌으나 강백호가 홈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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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LG 선발 임찬규로부터 8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얻어내고도 2득점밖에 못한 것이 찜찜하다고 생각되던 4회말 LG의 타선이 터졌다.
선두 4번 오스틴 딘의 안타와 5번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6번 문보경이 1B1S에서 3구째 번트 모션에서 타격 자세로 고쳐잡고 중전안타를 쳤다. KT 선발 보 슐서가 피칭할 때 스타트를 끊었던 주자들은 쉽게 베이스를 점령했다. 오스틴은 득점, 오지환은 3루까지. 1-2로 추격하면서 무사 1,3루가 만들어졌다. 이강철 감독이 직접 올라와 슐서를 다독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7번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2회말 2사 1,2루서 삼진을 당했떤 이재원이 이번엔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렸다. 4-2.
아직도 무사 2루. 9번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LG는 홍창기의 중전안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이어 3번 김현수가 35타석만에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무안타의 침묵을 깨뜨리며 찬스를 이었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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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6회말 박해민의 2루타와 김현수의 1타점 안타로 1점을 더했고, 7회말에도 박동원의 안타에 상대 실책, 대주자 신민재의 3루 도루에 9번 대타 문성주의 투수앞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면서 KT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KT는 8회초 홍현빈의 안타와 투수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서 9번 장준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더이상은 없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5회까지 8안타 2실점으로 위기를 견뎌낸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역전에 성공한 이후 6회 박명근-7회 유영찬-8회 이정용-9회 함덕주 등 필승조로 승리를 지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