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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한화는 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오그레디(좌익수)-박정현(유격수)-유로결(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루 전인 16일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오선진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게 됐다.
롯데는 전날 결승포를 쳤던 노진혁과 선제 득점을 안긴 신인 김민석이 제외됐다. 노진혁은 허리, 김민석은 허벅지가 불편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안권수(중견수)-한동희(3루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김민석(1루수)-신윤후(좌익수)-이학주(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이진영이 볼넷을 얻어냈고, 최재훈이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오그레디의 땅볼로 2사 1,3루가 된 가운데 박정현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2회의 불꽃은 정규이닝의 유일한 점수였다. 양 팀 모두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고, 그나마 잡은 찬스에서도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 속에 진행된 경기는 연이틀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날 롯데가 웃었다면, 한화가 복수에 성공했다. 연장 10회말 2사 후 정은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노시환이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효자 FA' 채은성이 해결사가 됐다. 구승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고, 2루에 있던 정은원이 과감하게 홈까지 달려오면서 세이프가 됐다. 송구를 포수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결국 한화가 전날 경기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