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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 가면 안 됩니다."
휘문고를 졸업한 김민석은 고교 시절부터 타격 재능만큼은 이정후(키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프링캠프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여준 김민석은 1군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1할9푼6리를 기록하면서 조정 기간을 거쳤던 그는 5월 나선 9경기에서는 타율 3할4푼4리로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타격 위치는 어느덧 리드오프로 고정되기 시작했다.
김민석은 고교 시절 내야수였다가 프로에서 와서 외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정후가 내야수로 입단했지만, 외야로 전향하고 타격 기량을 한층 더 꽃피운 걸 고려하면 김민석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하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치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올 시즌 비록 제대로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지만, 시즌 전부터 복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이정후 영입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재능을 뽐내며 '제 2의 이정후'로 불릴 만큼 활약하고 있는 만큼 롯데팬들은 김민석을 향해 '종신 롯데'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미 유니폼 판매량은 '캡틴 전준우'와 '제 2의 이대호' 한동희를 넘어서 구단 1위다.
김민석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롯데팬이 흡족하게 어린 선수의 성장을 시켜볼 시간도 많이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