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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으로 물든 사직구장, 경기 시작 3시간 전 이미 붉은 물결 '넘실넘실' [부산 현장]

정재근 기자

기사입력 2023-05-20 15:27


동백꽃으로 물든 사직구장, 경기 시작 3시간 전 이미 붉은 물결 '넘실넘…
붉은색 동백 유니폼을 입은 롯데 팬들의 긴 줄.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동백꽃으로 물든 사직구장, 경기 시작 3시간 전 이미 붉은 물결 '넘실넘실' [부산 현장]

티켓 매진은 기본, 경기장을 붉은 동백꽃으로 물들이고픈 롯데 자이언츠의 소망이 이뤄질 듯하다.

20일 부산 사직구장.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토요일 경기가 열린다. '유통 대전'으로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금요일 경기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가 7대5로 승리하며 1위를 탈환한 금요일 경기를 1만9011명의 관중이 지켜봤다.


동백꽃으로 물든 사직구장, 경기 시작 3시간 전 이미 붉은 물결 '넘실넘…
경기장 안에도 이미 2시부터 붉은 물결 넘실넘실
토요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 20일 경기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롯데는 주말 홈경기를 맞아 특별 유니폼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다. 선수들 유니폼과 똑같은 동백 마크가 새겨진 붉은 유니폼을 제작 원가인 11,000원에 입장권과 함께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고, 많은 팬들이 이에 동참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2시. 사직구장 밖과 안에 이미 붉은색 동백꽃이 만개했다. 동백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구장 밖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붉은색의 긴 줄을 만들었다. 그 자체가 장관이다.


동백꽃으로 물든 사직구장, 경기 시작 3시간 전 이미 붉은 물결 '넘실넘…
구도 부산의 열기가 뜨겁다
경기장 안에도 많은 팬들이 그물망 앞으로 모여 선수들을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성적이 안 좋아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던 구도 부산의 롯데 팬들. 올 시즌 롯데가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며 파죽지세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와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팬들의 반응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2등이라면 서러울, 롯데의 흥행 파워에 KBO리그의 흥행도 덩달아 고공 행진 중이다. KBO리그는 20일 2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전통의 인기팀 '엘롯기' 동맹의 롯데와 LG의 선전, 6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까지 리그 흥행에 불을 붙이고 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SSG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해 맞대결을 펼친다.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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