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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균안이 흔들리는 롯데호를 살리고, 자신도 반등할 수 있을까.
당장 23일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3연패.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려면 긴 연패에 빠져서는 안된다. 강팀의 조건이다.
그 선봉에 나균안이 나선다. NC전 뿐 아니라 이어지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도 선발 등판이 예정돼있다. 나균안이 이 2경기를 잘해주면 롯데가 급격히 추락할 일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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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 제구 모두 합격점이라 롱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5월 거짓말처럼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롯데 서튼 감독은 "천상계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것 뿐"이라며 제자를 감쌌다. 하지만 4월 너무 잘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5월 아쉬움이 남았다.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5.87. 첫 패를 당한 3일 KIA 타이거즈전은 시즌 최소 이닝(4이닝)과 최다 실점(5실점)을 기록했다. 11일 두산 베어스전도 5이닝 4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마지막 투구였던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⅓이닝 8삼진 1실점으로 살아났다는 것이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5월 부진 탈출의 신호탄이었다.
나균안이 NC전 호투로 자신의 승리도 챙기고, 팀 승리까지 이끈다면 롯데와 나균안 모두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