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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뺏어오고 싶다."
손아섭에게 마이크가 넘어갔다. 손아섭은 갑자기 옆에 앉아있던 고영표(KT)를 지목했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타율, 최다안타 타이틀을 딴 베테랑 타자다. 프로 통산 안타수만 2416개다. 올해 안에 박용택이 보유한 2504안타를 깰 확률이 매우 높다. 살아있는 전설 반열에 올라가는 것이다. 손아섭은 올시즌 목표로 200안타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많은 사람이 해보지 못한 기록에 도전을 해야,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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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김주원도 어깨가 매우 강한 유격수다. 중학교 때까지는 투수를 했다고 한다. 김주원은 "고등학교 감독님께서 투-타 겸업을 싫어하셨다. 그래서 나는 타자를 선택했다. 투수보다 오래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야수가 끌렸다"고 말했다.
소공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