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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부임 후 예상보다 얇은 뎁스에 놀랐다.
하지만 새 얼굴 활약 만으로는 쉽지 않았다. 노진혁 유강남 등 FA 선수들이 부진했고, 윤동희 김민석 나승엽 등 신예들의 기세도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다. 마운드마저 흔들리며 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에 2연속 스윕, 주 6전 전패라는 참담한 결과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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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롯데의 OPS(0.638)는 두산(0.728)에 큰 차이로 뒤진 압도적 꼴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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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타선은 사실 딱 고정된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앞으로는 타순이 좀 달라질 거다. 왼손, 오른손 투수에 맞게(플래툰시스템)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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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최항과 손호영은 한계단씩 올라서며 사실상 붕괴된 롯데 내야에서 주전 한자리를 따낸 상태. 전 소속팀에서 뛸 때보다 롯데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문제는 팀 내부에 있고, 해결책은 외부에 있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추가 트레이드를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주 상대는 마찬가지로 지난주 1승5패로 부진했던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다. 시름이 깊어진 '명장'의 두번째 카드가 궁금해진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