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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노련한 투구로 100승을 달성했다."
6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수비와 도움과 노련하게 내야 범타를 이끌어 내면서 대량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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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침묵했지만, 3회와 7회 빅이닝을 만들어 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3회에는 볼넷 3개와 홈런, 7회에는 이도윤이 번트로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4점을 몰아쳤다. 특히 중심타선이 페라자와 안치홍의 적시타가 빛났다.
류현진에 이어 이민우(1이닝 무실점)-김규연(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오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류현진은 197경기 만에 100승을 달성하며 김시진(186경기) 선동열(192경기)에 이어 역대 최소 경기 세 번째 기록을 세웠다.
한화 소속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 송진우(1997년), 정민철(1999년), 이상군 한용덕(이상 2000년)이 앞서 달성한 바 있다.
100승 달성 후 한화 선수들은 물을 뿌리면서 격한 축하를 했다. 류현진은 "KBO에서 처음 해봤다. 기분 좋았던 순간"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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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도와준 타선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타선에서는 중심타선이 제역할을 해 준 경기였다. 노시환의 만루홈런을 비롯해 페라자 안치홍의 적시타까지 중심타선에서 내줘야 할 점수를 내주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