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꾸준히 선발 출전했던 김범석이 빠지면서 기존 주전 라인업이 가동됐다. 포수만 허도환이 출전. 최원태가 선발 등판하기에 허도환이 선발로 나오게 됐다.
김범석은 그동안 LG 타선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며 선발 출전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3일 잠실 두산전에 휴식을 취한뒤 4일 두산전에 다시 선발로 나왔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2경기 연속 무안타.
올시즌 15경기서 타율 3할2푼6리(46타수 15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인 김범석은 SSG전서 단숨에 주전급으로 올라선 기억이 있다. 지난 4월 21일 인천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서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렸고, 2차전서는 3안타를 쳤다. 특히 4-5로 뒤진 9회초 선두 타자로 안타를 치며 동점을 만드는 큰 역할을 했었다.
SSG와 좋은 인연이 있었지만 일단 이날은 상대가 오른손 투수를 냈기에 선발에서 빠지고 대타 대기를 하게 된다.
LG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선발에서 빠지지만 수,목요일엔 SSG가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올 예정이라 김범석도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밝히며 "우리팀은 9명의 주전이 정해져 있는 팀이고 김범석은 키우는 상황이다. 그래도 김범석은 상대가 왼손 선발이 나올 땐 선발 출전을 한다고 보시면 된다"라고 밝혔다. SSG는 8일 오원석, 9일 김광현이 등판할 예정이다.
초반 김범석의 타격감이 좋을 땐 상대 투수 유형을 따지지 않고 선발로 냈지만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당초 계획대로 김범석을 기용한다고 보면 될 듯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