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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파문이 다저스 전체에 불붙을 기세다.
메이저리그는 앞서 오타니의 통역 겸 매니저로 일해온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계좌에서 1650만 달러(한화 약 225억원)를 송금하는 등 은행 사기죄 및 사칭죄 등을 범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파문에 휩싸였다.
이어 오타니가 LA 에인절스 시절 6년간 함께 뛰었던 플레처가 보이어의 불법 도박과 관련된 혐의가 불거진 것. 미즈하라와의 관련성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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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플레처가 베팅을 한 스포츠가 메이저리그일 경우 최대 평생 출장정지 처분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타 스포츠일 경우 벌금 선에서 마무리될 전망. 일단 사무국은 조사 기간 동안 플레처의 출전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플레처의 절친이자 전 마이너리거였던 콜비 슐츠 역시 보이어의 불법 도박에 빠져든 인물로 꼽힌다. 특히 슐츠는 플레처가 출전한 에인절스 경기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경기에도 도박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불법 도박에 연루된 정황이 미즈하라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플레처는 지난 2021년 미즈하라와 보이어가 만난 포커 게임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알려져있다. 미즈하라가 본인 뿐 아니라 주변 사람을 불법 도박에 끌어들이는 브로커 역할까지 했다면, 에인절스와 다저스 모두 비상이 걸리는 셈.
사무국은 미국 법무부 측의 지원을 요청할지에 대해 고민중이다.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플레처는 사무국의 조사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 플레처와 그 대리인은 현지 매체의 문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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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