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1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친 박찬호.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5.21/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KIA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 김도영(3루) 나성범(지명타자) 이우성(1루) 소크라테스(좌익수) 이창진(우익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박찬호가 리드오프로 올라오고, 최형우가 빠진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이범호 KIA 감독은 '좌승사자' 반즈로 인해 최형우의 타격감이 깨질 것을 우려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전부터 반즈 때는 좀 쉬어가겠다고 했었다. 거기에 맞게 움직였다. 반즈가 내려간 다음 찬스가 걸리면 바로 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찬호는 소문난 반즈의 천적이다. 반즈 상대 성적이 타율 5할7푼1리(14타수8안타) 4타점 볼넷 2개까지, OPS(출루율+장타율)이 1.302에 달한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가 반즈 공을 워낙 잘 쳤었고, 우타자를 최대한 활용해서 라인업을 짰다"고 덧붙였다.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1회 1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