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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열흘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은 마이애미 좌완 브랙스턴 개럿의 2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떨어지는 80.3마일 체인지업을 그대로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겼다.
타구가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99.7마일로 날아가 펜스 너머 379피트 지점에 꽂히자 베이스를 전력으로 돌던 김하성은 속도를 줄였다. 홈에 도착해서는 평소처럼 두 팔을 활짝 벌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다음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의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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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로 뒤진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쳤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AJ 퍽의 2구째 95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쳤지만 빗맞으면서 우중간으로 높이 떴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14(196타수 42안타), 7홈런, 24타점, 28득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367, OPS 0.693을 마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3이닝 동안 6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2자책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5⅔이닝 9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2연패를 당한 다르빗슈는 시즌 4승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를 비롯해 4명의 투수들이 16안타를 얻어맞고 9실점하는 난조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
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30승29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하며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6.5경기로 벌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