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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진 나이가 2002년생부터에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뭉쳐서 힘내자고 이야기했죠."
예상치 못한 현실에 선수단은 더욱 똘똘 뭉쳤다.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황준서는 "우리 선발진이 류현진 선배님 빼면 2002년생(김기중)부터 2003(문동주) 2004(조동욱) 2005년생(황준서)까지 다 있다. 우리끼리 '외국인도 빠진 상황인데, 형들한테 도움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황준서의 말대로 한화의 텅빈 선발 마운드를 이끄는 건 '국가대표 에이스' 문동주를 주축으로 한 젊은피다. 황준서는 "문동주 형한테 마운드에 올라가서의 생각이나, 던지고 내려왔을 때의 피드백 과정에 대해 많이 배웠다. 하나하나 따라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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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아는 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시리즈에 합류할 예정. 선수 본인은 '바로 출격 가능하다'며 자신감에 차 있지만, 일단 한화 구단은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구체적인 등판 플랜을 세울 예정이다.
이들이 정상 합류하기 전까지 '젊은 독수리'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해 신인상의 주인공은 2년차 문동주였다.
황준서는 이미 두산 베어스 김택연, 롯데 전미르 등과 함께 유력한 신인상 후보 중 하나다. 시즌 초에는 불펜으로 뛰었지만, 김민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한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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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선수들의 부상 변수는 곧 어린 선수들에겐 기회이기도 하다. 기회를 잡는 건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