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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강백호 제법인데?'
포수 강백호가 원바운드 된 박시영의 투구를 막지 못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된 상황, 강백호가 마스크를 벗어던지고는 다음 플레이를 위해 공을 쫓기 시작했다.
타자 주자는 정수빈이었다. 발 빠른 정수빈이라면 충분히 세이프가 될 수도 있었다.
정수빈에 이어 나선 다음 타자는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 0대0이던 4회말 1사 2루, 선발투수 한차현의 공을 받아쳐 좌월 선제 투런포를 날린 바 있었다.
타석에 들어서던 양의지는 민첩한 동작으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강백호에게 주먹을 내밀었고 강백호도 양의지의 하이파이브를 받아주며 선배의 응원을 받아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팀은 다르지만 후배를 아끼는 선배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KT에 6대1의 승리를 따내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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