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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반기만에 20홈런-20도루를 넘겼다. 타율은 3할3푼, OPS(출루율+장타율)가 1.0을 넘어선다.
KIA는 팀 실책 71개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 1위다. 2위 SSG 랜더스와도 10개 차이. 최소 실책팀인 삼성 라이온즈(42개)보다 2배에 가깝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금 주전 선수들의 이닝부담이 적지 않다. 체력적으로 지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을 거다. 그렇다고 우리가 이 선수들을 빼고 경기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그러니 사령탑으로선 감안하고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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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범호 감독의 현역 시절 포지션이 바로 3루다. 공수에 걸친 기본기가 좋고, 10번이나 20홈런을 넘길 만큼 한방까지 갖춘, 공수 밸런스 좋은 명품 3루수였다.
이범호 감독은 "유격수와 3루는 타구가 많이 다르다. 방향도 다르고 바운드도 다르다. 잘 보이는 공이 이쪽(3루)에선 잘 보이지 않기도 한다"고 운을 ?I다.
이어 "하지만 올해 3년차다. 이미 다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가 공수주 모두에서 완벽할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재로선 실책이 자꾸 나오다보니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그러다보니 또 실책이 나오는 악순환인 부분도 있다. 어릴 때 나도 그랬다"는 속내도 전했다.
"실책수가 많은 만큼 펑고 시간도 늘리고 있다. 선수가 노력을 하지 않는 스타일도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