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은 지난 4월 7일 고척 키움 전 이후 149일 만에 1번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단상 인터뷰에 나선 문현빈은 "최대한 외야 플라이를 치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 1군에 있는 것 만으로도 좋고 5강 싸움을 하는 것에 기분이 좋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문동주와의 격한 포옹 장면에 대해서는 "(문)동주 형과 눈이 마주쳐서 포옹을 했다."며 짜릿했던 역전 홈런 장면을 떠올렸다.
6회초 제러드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낸 우익수 유로결을 향해 고마움을 전하는 문동주
문동주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두산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문동주는 이낭 최고구속 160.1㎞의 공을 던지면서 약세를 극복했다.
문동주는 3대1로 앞선 6회초 우중간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제러드의 타구를 우익수 유로결이 호수비로 잡아내자 모자를 벗어 고마움을 전했다. 유로결은 큼지막한 타구를 쫓아가다 펜스와 부딪히며 공을 잡아내는 멋진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모자를 벗어 폴더 인사를 전하고
6회말 한화는 노시환의 안타에 이어 터진 채은성의 2점포로 5대1의 점수차를 벌려 나갔고 7회말 선두타자 문현빈의 2루타와 1사 후 안치홍의 적시타, 노시환의 2타점 3루타로 7대1로 앞서갔다. 마운드에서는 6이닝 1실점 문동주에 이어 박상원(1이닝 무실점), 한승혁(1이닝 무실점), 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