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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 번 믿고 맡겨볼 생각입니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진행한 호주 대표팀과의 3경기에서는 심우준이 나섰고, 일본에서는 이원석과 이진영이 맡기도 했다. 또 막바지 2경기에서는 심우준이 다시 리드오프로 타석에 섰다.
호주에서 심우준을 1번타자로 기용했을 당시 김 감독은 "일단 (심)우준이는 호주에서 1번타자로 기용하고, 오키나와로 넘어가서는 또 다른 선수를 1번타자로 쓰면서 팀에 맞는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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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심우준 리드오프 테스트를 마친 뒤에는 이원석과 이진영이 차례로 나왔다. 이원석은 한신 타이거스 2군전과 지바롯데 마린스전에서 각각 2안타와 볼넷을 얻어냈다. 이진영은 KIA 타이거즈전과 KT 위즈전에서 안타 한 방씩을 쳤다. 당시 김 감독은 "일본에서 경기를 하면서 안치홍 선수가 1번을 할 수도 있고, 심우준이 편하게 컨디션이 좋으면 다시 1번타자로 나올 수 있다. 정해놓지 않고 열어 놓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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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게 선수를 번갈아가며 기용하면서 김 감독도 어느정도 생각이 굳어진 모습이다. 4일 귀국 인터뷰를 통해 "1번타자는 내가 생각한 선수가 잘해낼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믿고 한 번 맡겨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그린 구체적인 그림은 오는 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부터 나올 전망.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 들어가면 타선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게 좋지 않다고 본다. 한국에 들어가면 웬만하면 타선을 흔들지 않고 고정된 타선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