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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년 연속 30홈런, 불가능이라 생각했는데...
올시즌을 앞두고도 장밋빛 전망만 가득했다. 더 업그레이드 된 김도영의 힘에 KIA는 '절대 1강'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김도영은 지난해 유일하게 풀어내지 못한 숙제,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도전할 것이고 달성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이게 웬일.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1달 넘는 치료와 재활의 시간이 필요했다. 김도영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KIA는 초반부터 '절대 1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추락했다. 분명 김도영의 부상이, 영향이 없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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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50경기를 치른 현재, 김도영의 홈런수는 7개다. 1달 공백이 너무 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라한 홈런수다. 단순 비례식을 통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0홈런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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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도영이라면 얘기가 또 다르다. 김도영이 무서운 건 한 번 불이 붙으면, 계속 치고 나가는 폭발력이 있다는 것. 오랜 공백 후 복귀를 해서는 아무래도 실전 감각 회복에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복귀 후 1달을 뛰며 이제 100% 감이 살아오른 시점이다. 계산은 계산이고, 불 붙은 감으로 홈런을 쏘아올리면 20개를 넘어 2년 연속 30홈런 도전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도루를 지난해처럼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하겠지만, 24일 삼성전 멀티 도루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2년 연속 30-30 클럽도 아예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물론 부상 재발 방지가 가장 중요하기는 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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