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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문동주 자리에 들어갈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마지막 테스트에서 썩 만족할만한 피칭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회말에도 5번 강진성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엄상백은 6번 심휘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7번 김동헌, 8번 권혁빈을 연속 유격수앞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3회말에도 나선 엄상백은 선두 9번 서유신을 좌익수 플라이, 1번 송지후를 투수앞 땅볼, 2번 변상권을 유격수앞 땅볼로 첫 삼자범퇴로 끝냈다. 투구수도 단 9개였다.
결과적으론 4회말에 괜히 올라갔다. 선두 3번 양현종에 좌전안타, 5번 김동엽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고 박성웅으로 교체. 그리고 박성웅이 강진성에게 2루타, 심휘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엄상백이 내준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하면서 엄상백의 실점이 3점으로 늘었다.
엄상백은 지난시즌 KT 위즈에서 13승을 거두고 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올해 성적은 좋지 못했다. 8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 5이닝을 넘긴게 3번에 퀄리티스타트가 1번 밖에 없었다. 결국 지난 15일 두산전서 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첫 등판인 21일 상무전서 3⅔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두번째인 키움전은 3이닝 3실점으로 마쳤다. 이제 엄상백은 31일 NC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