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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실화인가. '라팍' 삼성과 '잠실' LG가 61홈런 공동 1위라니... LG 역대 최초 홈런 1위 꿈꾼다[잠실 포커스]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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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9 07:58 | 최종수정 2025-05-29 14:23


이것은 실화인가. '라팍' 삼성과 '잠실' LG가 61홈런 공동 1위라니…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1사 LG 김현수가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8/

이것은 실화인가. '라팍' 삼성과 '잠실' LG가 61홈런 공동 1위라니…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1사 LG 이영빈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8/

이것은 실화인가. '라팍' 삼성과 '잠실' LG가 61홈런 공동 1위라니…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1회말 1사 LG 박동원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8/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팀 홈런을 보면 삼성 라이온즈가 185개로 1위였고, LG 트윈스는 115개로 9위였다.

그런데 올시즌 나란히 54경기씩을 치른 28일 현재 삼성과 LG는 똑같이 61개씩을 쳐 팀 홈런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LG가 홈런의 팀이 됐다. 삼성을 야금야금 따라가더니 기어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상 첫 팀 홈런 1위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LG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홈런을 3개나 때려냈다. 올시즌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한화 선발 코디 폰세로부터 김현수와 이영빈이 솔로포를 하나씩 때려냈고, 연장 11회말 박동원이 박상원으로부터 솔로포를 날렸다.

LG는 아쉽게 한화에 5대6으로 패했지만 폰세에게 3회까지 퍼펙트로 끌려가던 경기를 홈런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역전흐름까지 만든 것은 긍정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4회말 터진 첫 안타가 김현수의 솔로포였다. 폰세의 155.5㎞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6회말엔 9번 이영빈이 폰세의 높게 날아온 142.9㎞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11회초 채은성의 투런포로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어졌을 때도 다시 희망으로 바꾼 것이 박동원의 솔로포였다. 박상원의 145.7㎞의 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후 2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까지 이어갔으나 아쉽게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

올시즌 LG의 달라진 점은 장타력이다.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거나 승리를 만드는 장면이 부쩍 늘어났다.


이것은 실화인가. '라팍' 삼성과 '잠실' LG가 61홈런 공동 1위라니…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1사 LG 김현수가 솔로포를 날린 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8/

이것은 실화인가. '라팍' 삼성과 '잠실' LG가 61홈런 공동 1위라니…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1사 LG 이영빈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8/

이것은 실화인가. '라팍' 삼성과 '잠실' LG가 61홈런 공동 1위라니…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1회말 1사 LG 박동원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8/

어느새 61개로 삼성과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개인 순위에도 LG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홈런 1위는 삼성의 르윈 디아즈로 21홈런으로 멀찌감치 앞서 있지만 2위는 16개의 오스틴 딘이고 3위가 13개의 박동원, 공동 4위에 11개의 문보경이 있다.

현재 LG의 중심타선 3명이 홈런 순위 2,3,4위에 랭크돼 있는 것.

그 뒤로 오지환이 6개, 김현수가 4개를 쳤고, 송찬의와 이영빈이 3개씩을 보탰다. 두번째 포수로 나서고 있는 이주헌도 2개를 치고 있어 LG는 포수가 15개의 홈런을 합작하고 있다.

가장 큰 잠실에서 30경기를 치렀는데 3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다른 구장에서 24경기에 27개를 쳐 경기당 홈런수는 거의 같다. 즉 잠실이나 다른 구장이나 다름없이 홈런을 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수치대로라면 LG는 올시즌 162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LG의 한시즌 최다 홈런은 2020년의 149개. 로베르토 라모스가 38개의 홈런을 때려냈을 때다.

물론 삼성과의 홈런 1위 싸움이 쉽지는 않다.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앞으로 홈런이 더 많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

그래도 큰 것 한방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LG에 대한 상대팀의 경계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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