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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즌 막판 어느 시점엔가는 결판이 날테지만, 아직까지는 우열을 논하기 어렵다. 현 시점, 메이저리그 최고 거포는 두 명이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와 저지가 각각 NL과 AL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성적을 보면 이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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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시리즈 파트너였던 두 팀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LA다저스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인터리그 3연전을 펼쳤다.
31일 1차전 때 제대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오타니와 저지가 모두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군-멍군' 자존심 싸움을 펼친 것. 양키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가 먼저 1회초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그러자 오타니도 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 때 선두타자로 등장해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비거리 417피트(약 127.1m)짜리 홈런을 터트렸다. 마치 판타지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자존심 대결이다. 이런 대결 양상은 시즌 내내 이어져 결국 최종 MVP 경쟁으로 향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