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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일단 막으려고 했습니다."
올 시즌 필승조로 발돋움한 이호성은 최근 마무리투수로 뒷문을 단속해 나갔다. 지난달 30일과 1일 LG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세이브를 올리며 순조롭게 마무리투수로 정착해 나갔다.
승부처의 상황. 이호성은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20개를 기록했지만, 9회말에도 등판했다. 1사 후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성한과 김찬형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2⅓이닝 세이브는 올 시즌 삼성의 최다 이닝 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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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은 "힘들지는 않았다. 접전의 상황이니 압박감이 있는 거 빼고는 크게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7회 투입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상황이고, 팀에서 판단했을 때가 가장 좋은 투수가 나라고 생각을 한 거 같아서 최대한 막으려고 했다. 준비한 건 아니지만, 언제든 중요한 상황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라며 "9회까지 올라갈 줄은 모르고 일단 최대한 전력을 다해서 막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20개의 투구수에도 9회에 올라 경기를 끝냈던 상황. 책임감이 가득했다. 이호성은 "무조건 던지고 싶다고 했다"라며 "투구수를 생각하기보다는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마무리투수의 재미도 느끼고 있다. 이호성은 "짜릿한 기분이 들어서 마무리투수를 하는 거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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