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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승리 SSG 3위 삼성과 1G차. LG는 또 한화에 0.5G차[잠실 리뷰]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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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0 21:39 | 최종수정 2025-06-10 21:57


'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2루 LG 3루수 김주성이 SSG 고명준의 타구때 1루 악송구를 범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8회초 1사 3루, SSG 김성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가 1위 싸움을 재밌게 만들며 자신도 3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SSG는 10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6대2의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SSG는 33승2무29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한 삼성(35승1무29패)이 3위로 올라섰고, 패한 롯데와 이긴 KT가 나란히 34승3무29패로 공동 4위가 됐다. SSG는 KT,롯데에 반게임차, 삼성에는 1게임차 뒤진 6위를 유지. 이날 삼성에 진 KIA에겐 2게임차로 앞서게 됐다.

LG는 이날 패배로 38승1무26패를 기록, 두산에 승리한 2위 한화 이글스(38승27패)에 다시 0.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LG는 전날 오지환과 손용준을 2군으로 내리고 김주성과 김민수를 1군으로 콜업했다. 그리고 선발 3루수로 김주성을 투입.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LG의 선발 라인업은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김주성(3루수)-박해민(중견수)이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1루수)-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석정우(2루수)-김찬형(3루수)가 나섰다. 지난 7일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이적한 김성욱이 처음으로 선발출전했다.


'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1루 LG 손주영이 SSG 에레디아의 타구를 맞고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LG 손주영과 SSG 김건우의 왼손 선발 맞대결.

1회초가 경기를 흔들어 놓았다. 최지훈이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든 뒤 2사가 됐고, 고명준이 3루 강습 땅볼을 쳤는데 3루수 김주성이 바운드를 잘 맞춰 잡아냈다. 1회초가 이렇게 끝나는가 했는데 김주성이 여유있게 뿌린 공이 너무 높게 날아가는 실책이 됐다. 최지훈이 홈을 밟고 2사 1루의 SSG 공격이 계속됐다.


에레디아가 손주영의 초구 가운데 직구를 때렸는데 하필 투구후 착지하던 손주영의 왼쪽 정강이를 강타했다. 타구는 정강이를 맞고 우익수쪽으로 가는 안타가 돼 2사 1,3루가 됐다. 곧바로 김광삼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올라와 손주영의 상태를 확인했다. 곧바로 이지강이 불펜에서 몸을 풀면서 교체 준비를 하는가 싶었으나 손주영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더니 테이핑을 하고 다시 나왔다. 박성한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SSG는 2회초 흔들리는 손주영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후 석정우가 좌전안타, 김찬형이 우전안타를 때려 1,3루의 기회를 자았고 최지훈이 중전안타를 때려 1점을 얻었다. 이어 김성욱이 이적후 첫 안타를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장식해 또 1점 추가. 이어진 1사 2,3루서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고명준의 3루수앞 땅볼을 김주성이 잡는 듯했다가 글러브 맞고 위로 튀었다. 다시 잡은 김주성이 홈으로 던져 3루주자를 잡아내 2아웃. 에레디아가 손주영과 침착하게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을 더 얻어 4-0을 만들었다.


'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1루 SSG 에레디아가 자신의 타구에 다리를 맞은 LG 손주영에게 사과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2루 SSG 최지훈이 고명준의 타구를 잡은 LG 3루수 김주성의 1루 악송구에 득점을 올리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2회초 1사 1,2루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LG는 3회말에 추격의 점수를 뽑았다. 선두 박해민의 볼넷과 신민재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1루수앞 땅볼 때 하마터면 3루주자가 잡힐 뻔했으나 운좋게 득점. 타구를 잡고 1루를 밟은 1루수 고명준이 2-3루 사이에 있던 2루주자를 잡으러 2루로 던졌고 이때 3루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뛰자 공을 잡은 유격수가 곧바로 홈으로 뿌렸지만 포수 조형우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세이프. 송구가 높아 제대로 잡았더라도 세이프 타이밍이었다. 1-4.

이어진 1사 3루서 오스틴이 삼진을 당해 찬스가 사라지려는 찰나. SSG 선발 김건우의 제구가 흔들렸다. 문보경에게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연속 볼 3개로 볼넷을 허용하더니 박동원에게도 2B2S에서 볼 2개를 던져 볼넷으로 만루. 문성주에겐 31S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2-4가 됐다. 구본혁이 1B1S에서 3구째 가운데로 온 145㎞의 직구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추가 득점엔 실패.

4회말 1사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SSG가 먼저 불펜을 가동했다. 김건우는 3⅓이닝 동안 2안타만 허용했지만 5개의 볼넷을 내주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9개였다.

손주영은 3,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한계 투구수에 이르렀고 5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SSG는 선두 에레디아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조형우의 번트 실패와 석정우의 1루수앞 땅볼로 2사 1,3루로 찬스가 날아갈뻔 했지만 김찬형이 좌전안타로 1점을 뽑으며 손주영을 강판시켰다.

손주영은 테이핑 투혼을 펼치며 101개를 던졌으나 4⅔이닝 동안 10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6회말 구본혁의 볼넷과 김민수의 좌월 안타, 폭투로 1사 2,3루의 결정적인 추격의 기회를 얻었지만 박해민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신민재가 유격수앞 땅볼에 그쳤다.


'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3회말 무사 1,3루 LG 김현수의 내야땅볼Œ 3루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5회초 1사 1,2루 LG 포수 박동원이 번트를 시도하던 SSG 조형우의 플라이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실책이 낳은 나비효과' 김성욱 3안타 2타점 화려한 이적신고. 6-2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5회초 2사 1,3루 SSG 김찬형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SSG는 행운이 따르며 또 추가점을 얻었다. 8회초 선두 김찬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정준재가 2루 도루에 성공. 폭투로 3루까지 가더니 김성욱의 빗맞힌 짧은 플라이가 우익수앞 안타가 되며 1점을 얻었다. 6-2.

SSG는 김건우가 조기 강판됐지만 이후 박시후(1⅔이닝 승리)-김민(1이닝 홀드)-이로운(1이닝 홀드)-노경은(1이닝)이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9회말엔 마무리 조병현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적생 김성욱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최지훈과 에레디아 조형우 김찬형 등도 2안타씩 때려내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뜻하지 않게 타구에 맞는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여러차례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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