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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일주일 만에 몹시 수척해졌다. 그는 "폭풍 같은 일주일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대선배인 김경문 한화 감독이 그를 보자마자 "잠이 안 오죠?"라며 위로했다고 한다.
조성환 대행은 이제 6경기를 지휘한 '감독 신생아'인 반면 김경문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이다. 정규시즌만 1851경기를 치렀다. 포스트시즌 79경기까지 더하면 1930경기다. 적장이기 이전에 야구계 까마득한 선배다.
조성환 대행은 "김경문 감독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먼저 '잠이 안 오죠'라고 말씀하시더라. 정말 잠도 안 오고 식욕도 사라졌다. 세상 모든 감독님들을 존경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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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대행은 가진 전력으로 가장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 대행은 "우리가 지금 리빌딩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아니다. 우리 나름대로 전력에서 경기를 이기고자 최선을 다하고 그 목적 속에서 라인업을 꾸린다. 이기는 것만큼 좋은 게 없더라. 이길 수 있는 찬스를 많이 만들고 싶다. 그리고 또 이기는 쪽으로 결과가 나오다보면 분위기도 그렇고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기대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