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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 실책→실점→선발투수 타구 직격→실수 연발→교체.' 오지환 대신 기회얻은 유망주 트라우마 없어야 하는데...[잠실 현장]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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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0 22:40


'송구 실책→실점→선발투수 타구 직격→실수 연발→교체.' 오지환 대신 기…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4회초 LG 3루수 김주성이 SSG 김성욱의 타구를 글러브에 담지 못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송구 실책→실점→선발투수 타구 직격→실수 연발→교체.' 오지환 대신 기…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2루 LG 3루수 김주성이 SSG 고명준의 타구때 1루 악송구를 범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송구 실책→실점→선발투수 타구 직격→실수 연발→교체.' 오지환 대신 기…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수비를 펼치는 LG 3루수 김주성.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자신의 실책으로 에이스가 타구에 맞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그래서일까 이후 수비도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LG 트윈스 김주성(27)이 콜업되자 마자 3루수로 선발출전했는데 첫 타구에 실책을 했고 그것이 결국 팀에 큰 손해를 끼쳤다. 에이스가 자칫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김주성은 10일 김민수와 함께 1군에 올라왔다. 전날 내야수 오지환과 손용준이 2군으로 내려갔기에 내야수 2명이 올라올 것으로 보였는데 이날 경기전 훈련 때 둘의 모습이 보였다. SSG의 선발 투수가 왼손인 김건우였기에 왼손 타자인 이영빈 보다는 둘 중 한명이 선발로 나갈 확률이 높았다.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김주성. 8번-3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염 감독은 경기전 "오지환의 빈자리는 이영빈과 김주성, 그리고 2군에서 준비하고 있는 문정빈에게 기회가 갈 것이다. 오지환이 없을 때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올라오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첫 수비에서 큰 실수를 했다. 1회초 2사 2루. 4번 고명준의 강습 타구를 잘 잡았다. 빠른 타구였기에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너무 여유를 부렸다. 스텝을 한번 밟고 던진 공은 시작부터 높았다. 1루수 오스틴이 점프를 시도할 수 조차 없는 높은 송구였다. 2루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아 0-1. 문제는 실점이 아니었다. 2사 1루서 다음 타자 에레디아가 초구를 친 것이 투수 손주영의 왼쪽 정강이를 강타했다. 타구가 정강이를 맞고 우익수쪽으로 날아갈 정도로 강하게 맞은 듯했다.

손주영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교체가 되나 했는데 다행히 테이핑을 하고 다시 나와 박성한을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그리고 계속 마운드에 올랐다.


'송구 실책→실점→선발투수 타구 직격→실수 연발→교체.' 오지환 대신 기…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LG 3루수 김주성이 SSG 고명준의 땅볼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송구 실책→실점→선발투수 타구 직격→실수 연발→교체.' 오지환 대신 기…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LG 김주성이 타격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송구 실책→실점→선발투수 타구 직격→실수 연발→교체.' 오지환 대신 기…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2루 SSG 최지훈이 고명준의 타구를 잡은 LG 3루수 김주성의 1루 악송구에 득점을 올리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0/
그러나 김주성은 그 실책이 마음에 남은 듯했다. 자신감을 잃었는지 이후 자신에게 온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2회초 1사 만루서 고명준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위로 튀었다. 김주성이 다시 잡고 홈으로 정확히 뿌려 3루주자를 잡은 것이 천만 다행. 하지만 병살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결국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이 되며 1실점이 추가됐다. 4회초 선두 최지훈의 타구를 잘 잡아 아웃시켰지만 곧이은 김성욱의 타구는 제대로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잡지 못했다. 기록은 내야 안타였지만 제대로 잡았다면 1루에서 충분히 승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타격에서도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회말 2사 1루서 첫 타석에 섰는데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5회초 수비때 김민수로 교체.

김주성은 2016년 2차 2라운드 14순위로 뽑힌 유망주인데 1군에서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3년 11경기, 지난해 12경기에 나온게 그나마 받은 기회였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로 오히려 트라우마에 빠질 수도 있을 듯. 이겨내야 다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1일 SSG 선발은 오른손인 미치 화이트다. 이영빈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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