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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번에는 다를까.
전날 정우영을 콜업했던 LG는 최채흥을 올려 롱릴리프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지강이를 승리조에 가깝게 쓰고 있어서 불펜에 마땅한 롱맨이 없다. 그래도 제구가 되는 선수 아니냐"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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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숙제는 우리가 줬고 결국 선수가 해내야 될 몫이 있다"며 "(2군에서) 변화구 제구력을 찬규 처럼 완벽하게 만들어 오라고 주문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찬규와 같은 공을 던지지 않느냐. 얼마나 완벽하게 제구가 되느냐, 찬규 만큼 커브를 느리게도 빠르게도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손의 감각은 분명히 가지고 있는 투수다. 지금까지 실패한 볼 스피드를 늘리는 것보다는 그게 빠른 길"이라며 템포 피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으로 이적한 FA 최원태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좌완 피네스 피처.
하지만 아직은 기대 이하다. 이적 후 올시즌 1군 4경기에서 1홀드, 9.39의 평균자책점에 그치고 있다. 1군에 머문 시간도 11일에 불과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2018년 삼성 1차지명 좌완투수. 2020년 11승을 거둘 만큼 이미 10승 투수로서의 능력을 입증한 투수다. LG가 큰 고민없이 선택한 보상선수. 두번째 콜업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좌완 투수가 부족한 LG 불펜에 단비가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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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밸런스가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아서 (2군에서) 마음 편하게 많이 던지면서 좋았던 것을 찾아 오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며 "1군에서 그걸 잡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캠프 때 가장 좋았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좋았던 것이 왔다 갔다 한다. 잡았으면 벌써 잡아야 하는데 아직 안되고 있다"고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