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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대전에서 열린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반게임 차 1,2위 LG와 한화 간 사생결단 총력전. 11회 연장까지 가는 사생결단 총력전에도 승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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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비가 15일 오후부터 다시 내린다는 예보. 우천 취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마운드 위에도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올만한 최강 선발투수가 등장했다.
한화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인 3관왕 에이스 코디 폰세가 등판했다. LG는 올시즌 한화전 2경기 2승무패 0.56의 평균자책점으로 한화 킬러로 떠오른 임찬규가 하루 미뤄 출격했다..
홈팀 한화는 이원석(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최재훈(포수) 황영문(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우익수) 구본혁(유격수) 최원영(좌익수) 박해민(중견수)로 선발 명단을 제출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전 훈련 중 오스틴이 옆구리 불편감을 호소해 1회 첫 타석에서 이영빈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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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명불허전의 명품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5회초에 깨졌다.
LG 선두 최원영이 팔꿈치 사구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박해민 1루 땅볼 때 2루를 밟아 1사 2루. 신민재 타석 때 폭투로 3루에 간 최원영은 신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전 두타석에서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던 신민재는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집중해 154㎞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들어올리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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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을 쉬고 나온 폰세는 1회부터 강력한 공을 뿌리며 6이닝 4안타 1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최고 157㎞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커터 등을 섞어 LG 타선을 압도했다. 두 투수 모두 노 디시젼 경기였지만 눈이 호강할 만한 다른 스타일의 눈부신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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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7회말 선두 채은성이 바뀐 투수 장현식의 슬라이더를 당겨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대주자 이상혁의 도루로 1사 2루. 안치홍이 7구째 끈질긴 승부 끝에 장현식의 149㎞ 속구를 밀어 몬스터월을 강타하는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재훈의 안타로 1사 1,3루에서 황영묵이 투수 앞 번트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초 한승혁 김범수 등 한화 불펜의 난조를 틈 타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3연속 4사구로 1사만루를 만들었다. 한화가 마무리 김서현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박동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기습적인 더블스틸로 추가득점을 노렸지만, 포수의 송구를 유격수가 커트해 들어오며 홈에서 3루주자를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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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2로 맞선 11회말 선두 김태연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진영의 번트가 1-6-3 병살타로 이어졌다. 2사 후 안치홍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이재원의 좌전안타가 터졌지만 전진수비하던 좌익수 송찬의의 보살로 2루주자 안치홍이 홈에서 아웃되며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