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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대전에서 1,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15일 경기 성사가 유력해진 상황.
양 팀 벤치 구상도 살짝 꼬였다. LG 염경엽 감독은 전날인 14일 "일기예보 상으로는 (내일) 못할 것 같더라"며 이날 총력전을 예고했다.
양 팀 선발 폰세와 임찬규가 각각 6이닝씩을 소화했다. 남은 5이닝 동안 불펜 가용자원이 총동원됐다. 한화가 5명의 필승조가 나섰고, LG는 6명의 필승조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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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는 상대팀에 자신감이 있는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달 26일 말소돼 컨디션 조절을 하고 돌아온 한화 문동주가 복귀전을 치른다. 올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27일 LG전에서 5이닝 1안타 6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의 기억이 선명하다. 시즌 10경기 5승2패, 3.68의 평균자책점. 복귀전에서 6월 첫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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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12경기 7승3패, 2.30의 평균자책점으로 토종 방어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성. 최근 컨디션은 더 쾌청하다. 지난 5월14일 키움전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 5경기 중 4경기,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일 만큼 이닝을 끌고 나가는 요령을 터득하며 한단계 더 성장한 느낌. 한화전에도 자신감이 있다.
올시즌 데뷔 후 첫 선발 중책을 맡아 만난 첫 상대가 바로 3월27일 한화였다. 7이닝 1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뉴 스타 탄생의 시작을 알렸다. 두번째 만남이었던 4월29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동안 2홈런 포함, 6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한화전 2경기 12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25.
두 선발 투수가 안정적으로 책임 이닝을 소화해 주면 양 팀은 또 한번 불펜 총력전에 나설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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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복귀전인 만큼 투구 수를 무리하게 끌고 가지는 않을 전망. 우천 취소된 13일 선발 예정이던 좌완 2년 차 황준서가 뒤를 받친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14일 "내일 동주가 던지면 준서를 뒤에 붙일까도 생각 중이다. (조)동욱이도 있다. 내일 결과를 보고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황준서는 이날 12회 말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황준서는 지난달 21일 콜업 후 4경기에서 3.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최근 선발로 나선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며 선발진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상황에 따라 문동주 뒤를 이어 필승조와의 가교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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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콜업된 최채흥이다. 14일 시즌 두번째로 콜업된 최채흥에 대해 LG 염경엽 감독은 "(이)지강이를 승리조에 가깝게 쓰고 있어서 불펜에 마땅한 롱맨이 없다. 그래도 제구가 되는 선수 아니냐"며 기대감을 표했다.
삼성으로 이적한 FA 최원태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좌완 피네스 피처.
아직까지는 기대 이하다. 이적 후 올시즌 1군 4경기에서 1홀드, 9.39의 평균자책점에 그치고 있다. 첫 콜업 당시 1군에 머문 시간도 11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2018년 삼성 1차지명 좌완투수. 2020년 11승을 거둘 만큼 이미 10승 투수로서의 능력을 이미 입증한 투수다. LG가 큰 고민없이 선택한 보상선수. 두번째 콜업 후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좌완 투수가 부족한 LG 불펜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