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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1일 만에 돌아온 한화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볼넷으로 자멸했다.
출발은 좋았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1, 2회를 최고 158㎞ 광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두루 섞어 LG타선을 공격했다. 1회 12구, 2회 8구 만에 탈삼진을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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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던 3회초 선두타자 포수 이주헌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2연속 번트 파울로 궁지에 몰려 어떻게든 갖다 맞히려는 이영빈에게 0B2S에서 139㎞ 어정쩡하게 빠른 포크볼을 S존 안에 구겨넣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천적'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김현수에게 내야안타로 첫 실점을 했다. 오스틴을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나 했지만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2점째를 내줬다.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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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빈을 삼진,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2사까지 잡았지만, 또 한번 천적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로 2사 만루. 김현수의 파울플라이를 좁은 3루 파울 공간에서 좌익수가 포구하지 못했고,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4-0.
이미 투구수는 79구에 달했고,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황준서가 투입돼 2사 1,3루 위기를 막아냈다.
LG 선발 송승기에게 3회까지 1안타 무득점으로 묶였던 한화 타선은 4회말 곧바로 타자 일순하며 4안타 2볼넷과 상대 송구 실책 2개를 묶어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며 문동주의 패전을 지웠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