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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가 104분 우천 중단 끝 재개된 경기에서 승리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컨디션 점검을 마치고 21일 만에 복귀한 한화 문동주와 5연승 중이던 LG 송승기의 영건 선발 맞대결.
두 투수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송승기도 4⅓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6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5연승 후 시즌 4패째(7승).
초반은 LG 페이스. 1,2회 문동주에게 삼자범퇴를 당했던 LG타선은 3회부터 공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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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3루 쪽 내야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으로 밀어내기 2-0.
LG는 4회에도 여세를 몰아 2득점 하며 4-0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구본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주헌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안타로 무사 1,2루.
2사후 신민재의 좌전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황준서가 투입돼 2사 1,3루 위기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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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한화는 선두 안치홍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노시환이 바뀐 투수 이지강을 공략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그 직후 이어진 1사 2루에서 채은성 타석에 이지강이 초구 헛스윙을 이끌어낸 뒤 강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후 6시43분 경기가 중단됐고, 무려 1시간 44분을 기다린 끝에 오후 8시27분 그라운드 정비 후 재개됐다.
우천 중단이 변수가 됐다. LG 두번째 투수 이지강은 오랜 기다림에도 불펜에서 몸을 푼 뒤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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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6회부터 조동욱 박상원 한승혁 김범수 김서현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황준서는 1⅓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2패)을 구원승으로 신고했다.
노시환은 9-4로 앞선 8회말 2사 후 복귀한 정우영을 상대로 우중월 쐐기 솔로홈런(시즌 13호)을 쏘아올리며 1위 등극을 자축했다.
이도윤이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안치홍 노시환 채은성 최재훈 황영묵이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한화는 장단 15안타로 3일 대전 KT전 이후 12일 만에 두자리 수 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LG는 톱타자 신민재가 3안타, 2번 김현수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우천 중단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5월13일 잠실 키움전 이후 1위 자리를 내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