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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왼손 불펜 함덕주가 수술 이후 두번째 실전 피칭에서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볼이 많아 아직 제구를 좀 더 다듬어야 할 듯 보였다.
함덕주는 18일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퓨처스리그 두번의 등판에서 2이닝 무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
첫 등판에서 무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27개의 공을 던졌는데 최고 138㎞의 직구를 12개, 주무기 체인지업을 12개, 슬라이더 2개, 커브 1개를 던지면서 몸상태를 체크.
당초 LG 염경엽 감독은 17일로 예정된 함덕주의 두번째 피칭 후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주말쯤 1군에 올릴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두번 더 던지기로 바꿔 이날에 이어 주말에 2군에서 한번 더 등판한 뒤 다음주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때 1군에 올리기로 바꿨다.
이날 선발 박시원이 6이닝 동안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함덕주는 7회초에 올라왔다.
7-0으로 크게 앞선 여유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함덕주는 한화의 중심타선과 만났다. 첫 상대는 왼손 타자인 2번 이승현. 제구가 높게 이뤄지면서 3B1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함덕주는 5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던져 이승현의 배트를 이끌어냈고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 3번 장규현과도 3구까지 모두 볼이 되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4구째 높은 스트라이크를 잡은 함덕주는 5구째에도 같은 코스로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6구째 138㎞의 직구가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며 볼넷.
4번 김인환과도 낮게 떨어지는 볼. 바깥쪽 높은 볼로 어렵게 시작했고 3구째 몸쪽 스트라이크가 파울이 됐지만 4구째도 원바운드 볼이 됐다. 3B1S에서 5구째에 김인환이 친 타구가 높이 떴고 포수가 파울지역에서 잡아내 2아웃.
이날 처음으로 만난 오른손 타자 5번 허인서와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가운데 136㎞의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7회를 마무리. 8-0으로 앞선 8회초 우강훈으로 교체됐다.
이날 총 23개의 공을 던진 함덕주는 스트라이크가 10개, 볼이 13개로 볼이 더 많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로 첫 등판의 138㎞보다는 1㎞ 더 빨라졌다. 직구 17개, 슬라이더 2개, 체인지업 4개 등을 던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