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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본인 커리어에서 지금 제일 중요한 시기이지 않을까."
김영웅은 18일에도 3타수 무안타였다.
박진만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옥에 티였죠"라고 웃으며 아쉬움을 살짝 나타냈다.
올 시즌은 성장통이 찾아왔다. 18일까지 62경기 242타석을 소화한 가운데 타율 0.235 / 출루율 0.293 / 장타율 0.398에 8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삼진이 77개나 된다. 리그에서 제일 많다. 거포에게 삼진은 숙명처럼 따라다니지만 홈런도 줄어들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야구인생 갈림길에 섰다고 짚었다. 이 고비에서 좌절하면 반짝 스타로 남을 우려가 크다.
박진만 감독은 "영웅이가 작년에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활약했다. 상대팀도 이제 영웅이의 약점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전력분석이 됐다. 그런 걸 이겨내야 한다"고 응원했다.
어려운 시련을 이겨낼수록 단단해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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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자신의 강점을 잃지 않기를 바랐다.
박진만 감독은 "단점을 고치려고 하는 것보다 장점을 더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삼진 많이 먹어도 홈런 많이 치면 된다. 지금 상황을 봤을 땐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 같다. 자기 스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삼진을 안 먹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자기 방향성을 확실하게 잡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일단은 지켜볼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계속 안 좋으면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재정비가 필요할 수도 있다. 당분간은 상황을 조금 보겠다"고 말했다.
대구=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