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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돌아온 후라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1위 한화 이글스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양도근(3루수)-이재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엔 담증세가 남아있던 강민호 대신 김재성이 포수로 라인업에 있었지만 비로 취소됐고 이날은 강민호의 상태가 호전돼 선발 출전이 가능해졌다.
한화는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이도윤(2루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엔 선발 2루수로황영묵을 내세웠는데 이날 선발 2루수엔 이도윤이 나섰다. 이도윤이 지난해 후라도에게 4타수 2안타로 좋았기 때문.
삼성 타자들이 와이스를 초반에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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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회말 선두 이재현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김지찬이 기습 번트를 댔다. 포수 이재원이 잡아 급하게 1루로 던진게 우익수에게 날아갔다. 우익수 이진영이 잡아 3루로 던진게 악송구가 되며 이재현이 홈까지 세이프. 이어진 무사 2루서 김성윤의 투수앞 땅볼로 김지찬이 3루까지 갔고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
3회말엔 박병호가 또 힘을 썼다. 와이스의 초구 134㎞의 스위퍼가 가운데 높게 오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난 19일 대구 두산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 시즌 15호로 홈런 단독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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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득점은 끝나지 않았다. 4회말 두번째 투수 조동욱으로부터 2사후 구자욱이 볼넷, 디아즈가 우전안타를 쳐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박병호가 바뀐 김종수에게서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6-0.
5회말엔 2사후 김지찬의 볼넷과 김성윤의 우전안타로 만든 1,2루서 구자욱의 안타로 또 1점을 더했다.
삼성 타자들의 후한 득점 지원속에 열흘 만에 등판한 후라도는 힘차게 공을 던져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4회까지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후라도는 5회초 채은성에게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7회초 2사후 안치홍에게 중전안타, 이도윤의 타구 때 유격수 실책으로 2사 1,2루의 첫 득점권 위기에 몰린 후라도는 대타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자신의 피칭을 마무리지었다. 7이닝 4안타(1홈런)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와 함께 시즌 6승째를 기록하며 휴식의 힘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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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9회초 하주석의 솔로포로 끝까지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선물을 했지만 단 6안타의 빈공에 실책을 4개나 기록하는 등 1위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