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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 스윙으로 어떻게 메이저리그에서 14개 홈런을 친 거지?
결과적으로 '폭망'이다. 100만달러 연봉을 보장받은 푸이그는 일찌감치 퇴출됐다. 카디네스는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을 하다 출산 휴가를 다녀온 후 상승세가 꺾였다. 그리고 팔꿈치 부상까지 당해 장기 휴업중이다. 로젠버그도 고질이던 고관절 문제가 터졌는데, 키움은 완전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 그나마 로젠버그의 단기 대체로 데려온 웰스가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데뷔전에서 '희망투'를 보여준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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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도 그냥 데려온 선수가 아니다. 기록과 활약 영상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118경기를 뛰며 14홈런을 쳤으니, 말도 안되는 실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외형은 힘이 엄청나 보이고, 스윙도 파워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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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니 기용하지 않을 수도, 중심 타선에 배치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런데 스톤 타석에서 흐름이 다 끊어지니 홍원기 감독 입장에서도 머리가 아플 듯 하다. 지금 모습이면 차라리 다른 국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게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장타를 친 커리어가 있고, 낯선 환경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냥 빼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특히 다른 팀과 비교해 타선 장타력이 허약한 키움의 처지를 생각하면 말이다. 과연 홍 감독은 '스톤 난제'를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일단 장타 하나가 빠르게 나오기를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는 듯 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