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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명의 '복덩이 외인'을 품게 될까.
첫 경기부터 리베라토는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비로 인해 두 차례 경기가 밀린 가운데 지난 2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전을 했다. 2루타 포함 3안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5일 삼성전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 행진. KBO리그 5번째 경기였던 28일 인천 SSG전에서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첫 5경기에서 리베라토가 보여준 성적은 타율 4할2푼9리 1홈런 OPS(장타율+출루율)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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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도 아직 초반인 만큼, 상대팀으로부터 분석이 덜 된 상태다. 그러나 일단 빠르게 KBO리그 무대에 빠르게 적응을 마치는 데에는 성공했다.
또한 6주 단기지만 가족들도 함께 왔다. 아내와 14개월이 된 딸과 함께 한국에 온 그는 "한국에 오는 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뿐 아니라 가족들도 한국에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아내가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은데 제의가 왔을 때 더 신나하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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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미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성공 시나리오를 썼다. 와이스는 지난해 6월 리카르도 산체스를 대신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와이스는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았지만, 4경기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일 정도로 안정적으로 공을 던졌다.
결국 산체스를 밀어내고 한화의 외국인 투수 자리 한 자리를 꿰찼다. 당시 산체스는 2023년 24경기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3.79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2024년에도 1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저 4.22를 기록했다.
와이스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올 시즌에 보여주고 있다. 16경기에 등판한 그는 9승3패 평균자책점 3.02으로 코디 폰세와 함께 확실한 팀 내 원투 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리베라토도 6주 이후 KBO리그 생활에 내심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6주 단기로 온 부분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기간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그러나 오퍼 타이밍이 좋았다. 또 한화가 상위권 팀이라서 더 오고 싶었다"라며 "단기 계약이라는 건 딱히 신경 안 쓴다. 6주 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그 뒤에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