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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트리플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삼진 동시 1위)'을 예약했다. 여기에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외인 최초 4관왕까지 겨냥하고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 삼진 경쟁상대인 SSG 앤더슨 상대로 완승을 거둔 점이 인상적이다. 이날 경기전 SSG 구단의 기록 정정 요청(안타→실책)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앤더슨의 평균자책점은 1.94로 바뀌었다. 경기전 폰세의 평균자책점은 2.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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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시즌 MVP를 거머쥐었던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는 다승(20승) 평균자책점(2,00) 삼진(209개) 1위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승률왕(0.769)에 실패했다.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1위를 차지했지만 탈삼진을, 2019년 조시 린드블럼(두산)은 다승(20승) 삼진(189개) 승률(0.870) 1위를 차지했지만 평균자책점 1위를 각각 놓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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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는 "나의 승리가 아닌 우리 팀의 승리다. 훌륭한 수비로 실점을 막고, 득점 지원을 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어 "특히 포수 최재훈에게 고맙다. 매 경기 좋은 볼 배합으로 리드해주는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11연승 행진에 대해서는 "연승 기록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승리는 혼자 힘으로 따낼 수 없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던지는 게 내 임무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승포를 쏘아올린 리베라토에게도 '고맙다'는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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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