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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믿었던 이승현 마저 무너졌다.
좌완 선발 이승현이 흔들렸다.
0-1이던 1회말 3안타 4사구 2개로 먼저 3실점 했다.
어준서와 김건희를 범타 처리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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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전태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지난 2경기에서 6타석 연속 안타 중이던 송성문을 커브로 3루땅볼을 유도해 2루에 포스아웃. 1사 1루에서 투수코치가 공을 들고 마운드로 향했다. 교체였다. 양창섭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1⅓이닝 만에 3안타, 4사구 3개, 1탈삼진 3실점. 총 투구수 32구 중 스트라이크 18개에 그쳤다. 최고 구속은 142㎞,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지만 효과적이지 않았다.
전날 경기까지 2경기에서 15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침체중인 삼성 타선과 3연패 중인 일요일 경기 상황을 감안한 조기교체였다. 키움의 낯선 선발 웰스에게 삼성 타선은 3회까지 무득점으로 눌리며 18이닝 연속 무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3실점 이내로 틀어막으며 선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전날 5개의 홈런으로 9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키움 타선의 상승세를 버텨내지 못했다.
3연패 중인 삼성은 타선 침체 속에 이승현마저 조기에 무너지며 키움과의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의 위기에 놓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