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더 늦어지면 안 될 거 같아서…."
특히 개막 이후 30경기에서 타율 3할8푼4리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타격을 뽐냈다. 또한 6월 19경기 월간 타율은 4할1푼1리나 됐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18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로 부진했고, 4월20일 결국 재정비를 위해 1군 엔트리에 제외됐다. 비시즌 3루 연습을 했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
이 감독은 이어 "(박)지환이가 2군으로 내려가기 전에 면담을 했는데 3루수를 버거워했다. 너무 힘들어했고, 타격도 안 되고 수비도 그래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시간을 주자고 생각해서 면담을 했는데 타격을 살리기 위해서 외야쪽을 이야기했다. 본인과 이야기를 해서 시간을 주자고 했고, 프런트, 추신수 보좌와 이야기해서 벌크업을 시작했다"라며 "시간을 충분히 줬다. 외야수와 내야수 비율은 7대3 정도로 하려고 한다. 외야수로서도 손색이 없다. 적응도 많이 했고, 타격도 매커니즘이 좋아졌다"고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제 1군에서 적응의 과정만 남았다. 이 감독은 "본인 스스로 내야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지환이와 이야기를 했는데 내야와 외야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했다. 3~4㎏ 벌크업을 했는데 내야와 외야 펑고를 모두 받으면 살도 빠지고 그럴거라고 했다. 감안을 하면서 시간을 주며 지켜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환도 의욕을 보였다. 이 감독은 "2군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벌크업을 하면서 타격 밸런스도 좋아지고 타구 스피드나 비거리가 늘어나서 그거에 대한 맛을 봤다고 하더라. 웨이트나 이런 건 1군에서 꾸준하게 많이 시키려고 한다. 지난해 입단해 한 달 반 정도 반짝해줬지만, 예전의 몸을 가지고는 솔직히 쉽지 않다고 봐서 일단 몸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봤다"라며 "장기레이스로 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지환이 1군에 등록되면서 외야수 채현우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채현우는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8푼5리를 기록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