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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20년 알칸타라를 보는듯 했다. 유연한 몸놀림, 긴 팔을 휘둘러 나오는 압도적인 직구에 상대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이로써 키움은 7월 23일 고척 롯데전부터 시작된 7연패 사슬을 가까스로 끊어냈다. 롯데전에서 시작된 연패를 롯데전에서 끊어냈다. 상대가 갈길 바쁜 롯데임을 감안하면 한층 아프게 되갚은 셈이다. 29승째(4무69패)를 따내며 3할 승률 회복을 향해 한걸음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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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고승민(1루) 손호영(3루) 레이예스(좌익수) 윤동희(지명타자) 유강남(포수) 한태양(2루) 박승욱(유격수) 김동혁(우익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햄스트링 통증이 있는 전준우가 빠졌고, 윤동희도 지명타자로 나섰다. 선발은 이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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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 C.C 메르세데스는 오는 5일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 빠르면 8~10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롯데는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송성문을 견제로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타는듯 했다. 하지만 2회초 2사 후 유강남 안타, 한태양 볼넷, 박승욱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동혁이 삼진으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서 이 같은 절호의 찬스는 끝내 오지 않았다. 한태양의 볼넷은 이날 알칸타라가 내준 유일한 4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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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칸타라가 롯데 타선을 꽁꽁 묶으며 기회를 주지 않았고, 결국 키움이 점수를 냈다.
6회말 선두타자 임지열이 우중간 3루타를 쳤고, 송성문의 볼넷에 이어 최주환의 결승타가 터졌다.
이어 카디네스의 볼넷으로 무사만루. 여기서 고영우의 잘맞은 안타성 타구가 롯데 유격수 박승욱에게 잡히며 병살타가 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7회에도 이민석의 난조를 틈타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다음 투수 정현수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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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9회 마무리 주승우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