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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이 1라운드만 던지고 소속팀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만약 미국이 2라운드(8강전) 이후까지 진출할 경우 스쿠벌은 응원에만 나선다고 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결승에 오른다면 미국팀에 합류하되 참관인(spectator) 역할만 할 것"이라며 "결승전이 열리면 미국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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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벌은 이달 초 연봉조정심판서 자신이 요구한 3200만달러를 관철시켰다. 올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그는 투수 최초 4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얻어낼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의 정규시즌 개막전은 오는 3월 27일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다. 스쿠벌이 선발등판한다고 보면 된다.
미국은 스쿠벌의 이같은 계획을 알고 대표팀에 발탁했을까. 스쿠벌은 "이같은 계획을 처음에 공개히지 않은 이유는 WBC 모멘텀을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눈 내용이다. 분명 리스크도 존재하겠지만 난 두 가지를 다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표팀도 알고 있던 내용이라는 얘기다.
이어 스쿠벌은 "WBC에 임하는 나의 주안점은 정상적인 스프링트레이닝 훈련량을 유지하면서 WBC에서 한 경기에 선발등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는 개막전에 맞춰 정상적인 루틴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난 필요 이상으로 서두를 생각은 없고, 그 이야기가 밖으로 나도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도 했다.
상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WBC에 나선다고 보면 된다.
스쿠벌은 이날 미네소타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해 2이닝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31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구속은 최고 98.9마일, 평균 96.5마일을 나타냈다.
스쿠벌은 3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등판해 3이닝 정도를 투구한 뒤 WBC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리고 조별 라운드에서는 8일 이탈리아전, 또는 10일 멕시코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